정범석(전북대학교 경영학부 1학년)
지난 주말 텔레비전을 보다가 박근해 대표의 피습에 관한 속보를 접했다.
처음엔 솔직히 오보일 것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체화 되어가는 뉴스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뉴스를 처음 본 순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본질이 크게 흐려지겠다는 점이다.
물론 제1야당의 대표로서 그녀가 당한 끔찍한 테러는 어떤 경우라도 용납 될 수 없고 또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또 이번 불상사가 우리나라의 정치문화의 퇴보와 정치문화 발전에 악재로 작용될 것 또한 분명하다.
하지만 그런 문제 보다는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가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려, 진실로 참되고 앞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성실히 일할 지방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본질이 흐려져 가는 점이 안타깝다.
물론 이번 사안이 중대하고 또한 안타까운 일이긴 하나 이번 사건에 영향을 받아 5·31 선거가 지방선거의 본연의 의의와 그 본질 자체가 흐려지지 않았으면 한다.
벌써부터 이번 사건으로 어느 당 간부는 선거의 결과의 포기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며 또한 어느 당은 이번 사건을 지방선거에 조금이나마 유리하도록 여론몰이를 하는 등에 행태들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테러는 테러이고 지방선거는 지방선거 일 뿐이다
이번 사건에 중앙 정치인들은 좀 더 신중하고 자제된 행동과 언행을 보여줬으면 한다. 후보들도 이번 사건에 위축되지 말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정책들을 유권자에게 가감없이 보여주고, 또한 유권자들도 진정한 지역 일꾼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
/정범석(전북대학교 경영학부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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