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가 예상을 뛰어넘는 열린우리당의 처참한 참패로 끝났다.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여당 당선자를 낸 곳이 전북이다.김완주 지사당선자가 그나마 집권여당의 체면을 세워준 셈이 됐다.
이번 선거가 중앙정치 대리전 양상을 띠는 와중에서 도민들은 김당선자를 선택했다.지역발전을 위해 김당선자의 오랜 행정관료 경력과 강력한 추진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볼 수 있다.김당선자는 관선시절 중앙부처를 거쳐 도내 고창군수와 남원시장을 지냈으며,민선때 2∼ 3기 전주시장을 8년동안 역임했다.전주시장 재임시에는 전통문화 중심도시 조성,35사단 이전등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겼다.행정경험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점이다. 시장 재임시 소형차를 관용승용차로 이용한 것도 그만의 검소함으로 알려져 있는 일화다.도민들은 김당선자의 이같은 장점과 공약을 믿고 ‘낙후 전북 탈피’라는 어려운 숙제를 그에게 부담지운 것이다.
김당선자 역시 도민들의 이러한 여망을 간파하여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북의 먹고사는 문제와 취업·교육문제를 해결하여 ‘낙후 전북’을 전국 16개 시도중 4강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약속한 주요 정책도 핵심공약인 아시아 농산업 클러스터 조성,제2 국가연구단지 유치,새만금 자기부상열차 유치등 실로 굵직굵직한 사업들이다.
앞으로 도민들의 관심은 이같은 공약이 어떻게 실현되는가에 쏠릴 것이다.사업의 실효성과 지속및 실천 가능성이 관건인 것이다.투표전 지방선거 전북연대가 선정한 도지사 후보들의 ‘헛공약’에 김당선자의 아시아국제교육특구 조성등 3∼4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시민단체의 ‘딴지 걸이’로 생각하지 말고 실천을 담보하는 ‘쓴약’으로 받이들여야 한다.
이같은 제시 정책이 아니더라도 전북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새만금 내부개발을 이끌 특별법 제정을 비롯 태권도공원 조성,혁신도시 건설등 현 강현욱지사 재임시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다.전북의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사업들이다.김당선자가 약속한 공약과 이들 현안사업들을 병행 추진하기 위해서는 실로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다.
의욕만으로 잘사는 전북을 단시일내에 이끌어 낼 수는 없는 일이다.도민들과의 합의절차 및 지역 정치권과의 협조도 필수적이다.정책의 완급을 감안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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