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빛을 받아 돋아나는 예쁜 동심 깃들어"
"어린 시절 불편한 몸으로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의 은혜는 저에게 너무도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올해 개교한 정읍한솔초등학교 정희찬군(12, 5년)이 제7회 보은의달 전국 편지쓰기대회에서 은상인 한국시인협회장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한 전국 편지쓰기대회는 전국에서 5만여통의 애틋한 사연들이 답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지난 13일 오후2시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은상을 수상한 정희찬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동필씨(전 백제예술대 외래교수)에 이어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솔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장을 맡고 있는 정희찬군은 이번 대회에 어린 시절 불편한 몸으로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김남섭씨)에 대한 감사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할머니에게 의사가 되어 '의족 발명품'을 선물하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금찬시인은(한국시인협회고문)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빛과 돋아나는 새싹 같은 예쁜 동심이 깃든 작품내용이 감동을 주었다"며 정 군을 격려했다.
한솔초등학교 조기만 교장은 "학교의 역점사업인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으로 전국무대에서 큰 상을 수상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 군은 한솔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장을 맡고 있으며 정읍 유소년축구교실에서 포워드로 활약하는 '팔방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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