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육위원 선거일이다. 교육 위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유권자인 학교 운영위원들 스스로 아마 잘 알 것이다. 실제로 소견 발표장에서 나타난 학교 운영 위원들의 교육위원 후보에 관한 비판은 날카롭다.
교육위원 후보들의 공약이 대부분 집행부인 교육감이 해야 할 일에 속한다든가, 예산 사업들이 대부분이어서 과연 실행 가능할 것인가, 정작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학교 폭력문제나 학군 조정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이 없다는 등의 지적은 교육 위원 후보들이 깊이 새겨 들어야 될 것이다.
또한 선거 운동 기간이 너무 짧고 법에 의한 선거 운동 방식 만으로는 후보자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지역 사회의 특성 상 후보들과의 개인 관계가 두터워 사회를 대표할 만한 사람을 선택하기 보다 인간 관계에 의해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점에 대해 우려하는 운영 위원들도 적지 않다.
어떠한 조건에서든 다수결 투표에 의한 집단 선택의 경우 가장 중요한 성공 조건은 담합을 배제하는 것이다. 어떤 요인에서든 집단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선호도에 맞추어 선택이 이루어져야지 문제 해결과 관련 없는 다른 요인 예컨대 각종 인연에 의해 선택이 이루어진다면 결국은 독재자를 뽑는 셈이 된다는 것은 관련 이론에서 일찍이 입증된 바 있다.
후보자 집합의 수준이 기대에 미흡하다 해도 유권자들의 판단이 적확하게 작동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기대받는 후보자들이 출마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현재의 후보 그룹은 과거의 유권자 행태에 맞추어 형성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성패 여부는 결국은 유권자들 개개인이 자신들의 선호도를 소신있게 드러내는데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은 투표권자의 몫인 것이다.
교육위원 후보들의 책임도 크다. 어떻든 전북 교육 집행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감독하는 교육 위원회의 기능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스스로 다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그 책임은 어떤 경우에든 교육 위원회가 져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가 향후 전북 교육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을 유권자나 후보자 모두 깊이 인식하고 공정하고 원만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쌍방 모두 최선을 다해주기를 도민들은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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