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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전주시 경전철건설계획 심사숙고하여 추진하길

이현성(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전주시는 도심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금의 도로위에 궤도를 까는 노면전철인 경전철을 2014년까지 4,671억원의 막대한 재원을 들여 24.29㎞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노면전철은 서울시내에 자동차가 거의 없고 소달구지가 다니던 일제시대에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건설되었다.

 

그 뒤 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와 자가용 차량이 생기면서 이들 차량의 소통에 방해가 되고 도로가 혼잡하여 보행자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지난 66년 10월부터 철거가 시작, 68년 11월에 완전히 걷어치워졌다.

 

30여년전 사라진 구시대 교통수단인 노면전차를 건설할 계획이라니 해방후 서울의 전차가 다니던 시절을 연상케 된다.

 

대중교통수단으로 대도시에서는 지하철이 건설되어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은 건설비용이 ㎞당 800억∼1,000억원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며 건설 후에도 과다한 운영경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 현재 모든 지하철이 운영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에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1990년대에는 경량전철을 건설할 계획으로 수 많은 프로젝트들이 추진되었다.

 

하지만 경전철 역시 건설비와 차후 운영비 등을 고려할 때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오던 민간기업들이 사업참여를 기피하고 있어 단 1건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일반적인 경량전철 시스템에 비해 초경량으로 건설비가 현저하게 저렴하고 수송용량이 효율적이며 소음이나 대기오염 등 공해가 일체 없이 운영경비가 절감되는 경제성이 우월한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시스템 채택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현 정부에서도 이러한 신 교통시스템을 실용화하기 위하여 예산을 세워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차제에 전주시는 추진 중에 있는 노면전철건설 계획을 심사숙고하여 건설비가 저렴하여 시의 재정적 부담이 적어지고 장차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량을 감당하면서도 공해가 없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해 보는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현성(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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