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0:10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일반기사

[시론] 추석선물은 내고장 상품으로 - 임민영

임민영(전주시 경제국장)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항상 고민되는 것 중의 하나가 주위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하는 것이다. 올 추석에는 지역우수상품을 선물해 지역경제도 챙기고 전주사랑도 몸소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

 

전주시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전주우수상품을 선정, 상품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우수상품임을 보증하는 Buy전주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Buy전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바이전주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전주비빔밥 등 19개 품목들에 대하여는 상품별 전략화를 통하여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국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품별 Project 추진으로 판로개척에 최대의 노력을 하고 있다.

 

『Buy 전주』는 전주시가 2003년부터 지역경제를 살리고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하여 시작된 ‘지역상품 애용운동’이다. 당초 전주비빔밥, 하이트 소주 등 7개 상품으로 출발하여 현재 19개의 우수상품으로 확대되었으며, 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 위한 업체의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Buy전주사업은 1단계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상품애용운동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였고, 2단계로 판로개척 능력 및 마케팅 실무가 다소 미흡한 우수중소업체들을 위한 전주시와의 공동마케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단계는 전주상품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홍보하여 경쟁력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Buy전주 상품은 선정전보다 평균 매출신장 113%라는 쾌거를 달성하였으며, 75명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해내는 성과를 일구었다.

 

전주비빔밥은 홈쇼핑 채널을 통하여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었고 일본에 전주비빔밥 1,2,3호점을 개점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함씨네 토종콩식품은 롯데백화점 본점 및 초록마을 전국매장(235개)에 납품하고 있으며 제9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특선을 하는 등 Buy전주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였다. 전주이강주는 ‘아메리칸 이강주’라는 브랜드로 전통주로서는 국내 최초로 대미수출 60만달러, (주)시스벤은 모바일 콘텐츠로 대미수출 600만달러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또한 세기종합환경은 2005년 국제제네바발명기술전시회에서 물을 갈아주지 않는 수족관으로 금상을 수상하는 등 Buy 전주 선정 업체가 이제는 지역 업체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세계를 향해 부상할 채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제 Buy전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이라는 큰 숙제를 안고 그 첫걸음으로 중국이라는 더 큰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 전주비빔밥은 올해 7월 중국 장춘시 중이실업유한공사와 전주비빔밥 합작공장 설립에 합의를 하였고, 일오삼식품은 중국이화백화공사와 8백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함씨네 토종콩식품은 중국 제녕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상류계층 공략에 나설 채비를 마친 상태다. 또한 세기종합환경은 올해 초 북경시 대초군전기과기 유한공사와 ‘태양광을 이용한 수처리장비’ 공동개발 MOU를 체결하여 2008 북경올림픽에 대비해 호수정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중국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몇몇 중소기업체의 노력으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룰 수 없다. 시민들의 전주사랑 정신과 실천만이 지역경제 활력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생수마시기, 소주마시기, 문구용품, 한지 명함 사용하기 등을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많다. 또한 바이전주 상품을 선물하는 것은 지역사랑 의미를 담은 것이기 때문에 어떤 선물보다도 값진 마음의 선물이 될 것이다.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더 명절 대목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명절 인심에 우리지역 애용상품인 바이전주 상품을 선물한다면 일석이조의 기여를 하는 셈이다. 우리 지역을 사랑하는 법은 그리 어렵진 않다.

 

/임민영(전주시 경제국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