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선(전북일보 애독자)
전화 걸 일이 있는데 번호를 모를 경우가 있다.
이때 편리한 ‘114’안내를 이용하게 된다. 114를 돌리면 안내양의 인사말이 흘러나온다. “고객님 사랑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갑자기 당황하는 느낌이 든다. 누가 누구를 왜 ‘사랑’하는가 말이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느끼한 느낌이 든다.
학교다닐때 선생님한테서 배운바에 따르면 사랑에는 세가지가 있다고 들었다. 첫째는 절대자 즉 神의 인간에 대한 사랑 둘째는 에로스 즉 육체적인 사랑 셋째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조건없는 사랑 등이 그것이다.
위의 ‘114의 사랑’은 위 세가지 중에 해당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차라리 다음과 같이 메세지를 고치면 어떨까?
“정성으로 모시겠습니다.” 아니면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신하선(전북일보 애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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