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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하나로 잇는 한마당 무대

탈북인 '평양민족예술단' 고창 공연

북한에서 예술인으로 활동하다 탈북, 남한에서 제2의 예술 인생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체 ‘평양민족예술단’(단장 주명신). 이 예술단이 2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창군협의회(협의회장 김성기) 초청으로 24일 고창읍 동리국악당에서 남북한을 하나로 잇는 한마당 무대를 올렸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통해 반세기 넘게 갈라진 분단의 아픔을 씻고, 남북 평화 통일이 이뤄지길 비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이날 공연을 총지휘한 주 단장의 표정은 부드러우면서도 결연한 기색이 역력하다.

 

예술단은 각지에서 쏟아지는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주 단장은 “2002년 12월 예술단이 창단된 이후 공연 횟수가 무려 250회를 넘어선다”며 “최근엔 한달 평균 10차례 이상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년층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 지역 축제, 통일 관련 단체들의 초청이 줄을 잇는다.노래와 춤으로 엮어지는 ‘반갑습니다’로 시작된 고창 공연은 평통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남북한을 다시 생각케하는 계기를 던져주었다. 예술단 측은 “그리운 금강산, 신고산타령, 아리랑, 남남북녀 등이 이어지며 관객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은 감정은 남북한이 하나의 핏줄이라는 데서 비롯되는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공연 주요 참석자는 군내 중고등학생과 기관단체장 등이었다.

 

고창을 찾은 예술단은 전 북한음악대학 교수인 주 단장을 비롯 김영옥 부단장, 김영운 악단장, 박미경 총무, 최준희 성악팀장, 김수경 무용팀장, 조순미 가수, 홍영희 악사, 무용수 이금혜·신은하·김은서·김경아·김영희·이은정·박선녀·김성순·김정화·윤희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예술단이 최근 도내에서 선보인 무대는 3월 정읍시 소성면 초청공연, 4월 무주세계태권도축제 초청공연 등 수차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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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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