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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요일' 중국 쇼크로 증시 급락

장중 한때 1400선 붕괴

중국 쇼크로 세계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국내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장중 1,393.96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이 줄어 전일대비 37.26포인트(2.56%) 하락한 1,417.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581.84까지 추락했다가 600.93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작년 6월13일 2.90% 떨어진 이후 최대다.

 

코스닥지수의 하락률은 지난 달 19일 13.43포인트(2.25%) 떨어진 이후 최대치다.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이틀 연속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시가총액은 27조1천183억원이 증발했다.

 

또 이날 주식시장에 상장된 1천894개 종목 가운데 1천368개(72.2%)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889개 상장 종목 가운데 641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의 985개 종목 가운데 727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2.41%)와 POSCO(-5.23%), 국민은행(-2.64%), 한국전력(-1.49%), 신한지주(-5.18%) 등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 오른 941.70에 장을 마쳤고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오후 3시30분 현재 연 4.88%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중국 증시가 9% 가까이 폭락한 여파로 세계 증시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3% 이상 급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전날(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416.02포인트(3.29%) 내린 12,216.24에 거래를 마감해 5일 연속 떨어졌다.

 

중국 증시의 급락은 유럽과 중남미 신흥시장도 강타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는 2~3%대 급락세를 보였으며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신흥시장도 5~6%대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85% 떨어졌으며 홍콩, 싱가포르, 태국 증시는 오후 3시30분 현재 2~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중국 상해A지수는 3%대 반등세를 기록 중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중국발 쇼크로 세계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며 "세계 각국 증시가 사상최고치 행진으로 가격부담이 커진 점이 현재 시점에선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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