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동초교 16일 백혈병 학우 돕기행사
“친구야 힘내! 우리가 있잖아” 백혈병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우를 돕기 위해 초등학교 학생과 선생님들이 발 벗고 나섰다.
부안동초등학교(교장 김명곤)는 16일 오전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 및 교직원과 학부모 등 2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혈병 어린이 돕기 위한 ‘아나바다’ 알뜰시장을 열고 사랑의 성금 마련에 나선다.
부안동초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이날 ‘아나바다’ 알뜰시장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그동안 모금한 사랑의 성금을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에 사용키로 하는 등 희망을 전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움을 받는 어린이는 작년 말부터 백혈병을 앓고 있는 2학년 김한수(9)군.
김군은 앞으로 3~4년 동안 항암치료를 하다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항암 치료중인 치료비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
이 때문에 김군의 부모는 김군이 학교에 저금한 돈을 찾아 생활비로 쓸 만큼 형편이 어렵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학교 어린이들과 교직원들은 김군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벌여 현재 390만원(학생250만원 교직원140만원)을 모금했으며, 오는 토요일 오전 9시 반부터 아나바다 알뜰시장을 열어 수익금을 치료비에 보태기로 했다.
이 들은 또 이날 김군이 혈액이 필요하면 언제든 수혈 받을 수 있도록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도 ‘사랑의 종이학’을 접어 김군에게 희망을 전하기로 했다.
김명곤 교장선생님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사랑이 한수에게 전해져 하루빨리 한수가 친구들 곁에서 뛰어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알뜰시장에서는 아이들과 학부형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던 도서를 비롯해 장난감, 의류, 악세사리 등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며 김밥, 부침개, 스낵 류 등 먹거리 장터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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