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안과의 전통을 잇기 위해 왔습니다.”
경상도 사나이들이 과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전주안과의 전통을 이어받기 위해 전주에 둥지를 틀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6일 전주시 경원동 구 전주안과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전주삼성안과의 문성헌 원장(41)과 최상일 원장(38). 서울대 의대 선·후배지간으로 나란히 삼성서울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이들의 고향은 부산과 경주다.
문 원장이 한때 전주안과에서 과장으로 일한 것이 전주와 인연의 전부이지만, 이들은 전주안과의 전통을 이어받아 전북은 물론 전국적인 안과질환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전국 안과학회장을 역임한 유인상 이사장이 60년간 운영했던 전주안과는 90년대초까지 한강이남에서 최고의 안과병원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전주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던 최 원장은 적잖게 고민했다. 구도심에 자리한 주변은 을씨년스러운데다 경제규모도 적어 확신이 서질 않았다. 그러나 시장조사를 하던 그는 음식점 주인들의 푸짐한 인심과 시민들의 보여준 친절에 매료되어 전주에 터를 잡기로 전격 결정했다.
최 원장은 “전주안과가 문을 닫은지 1년이 넘었음에도 매일 10여명의 환자들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의 마음속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그 전통을 잇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주삼성안과의 경쟁력은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한 시력교정수술 능력.
도내에서는 유일한 ‘각막CT’를 비롯해 ‘홍채인식 포리어 웨이브프론트 레이저’ 등의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각막CT의 경우 0.5㎜의 얇은 각막을 350개층으로 나눠 촬영,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질환을 조기발견해 수술 후의 잠재적 부작용 가능성 마저 차단할 수 있는 장비. 홍채인식 포리어 웨이브프론트 레이저는 기존의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호소했던 ‘빛 번짐 현상’을 없애고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는 시력교정수술이 가능케 한 장비이다.
여기에 안내렌즈 제조사인 미국 STAAR로부터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콘택트렌즈 삽입수술(ICL) 전문병원으로 인증받는 등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주삼성안과는 앞으로 7∼8명의 의사를 추가영입, 시력교정수술 전문병원으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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