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무원등 10여명 참여
전주의 전직 공무원과 교사 등 직장 은퇴자들이전국 최초로 조경분야 전문 자원봉사단체인 '수미봉(대표 박덕용.62)'을 만들어 시내 공원과 도로의 가로수 전지작업을 하는 등 아름다운 도시(아트폴리스) 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전주시는 교사와 경찰 출신 퇴직자 10여명이 최근 '나무를 아름답게 가꾸는 봉사단체'라는 의미의 '수미봉(樹美奉)'을 발족, 전주시내 공원과 도로, 학교 등의 정원수를 가꾸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전북산업직업학교에서 일정 기간 조경분야 교육을 받은 후 수목관리 기능사 자격증을 땄으며 지난해부터 서신중학교 등 시내 20여개 학교의 정원수를 관리하는 등 봉사활동을 해 왔다.
또 최근 서신동 서신길공원과 서부공원, 선수촌공원, 서일공원 등 완산구 관내 10여개 공원의 소나무와 향나무, 잣나무 등 조경수의 전지작업을 한데 이어 내년 봄에도 덕진구 관내 10여개 공원도 말끔히 정비할 예정이다.
수미봉 관계자는 "전주시의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 사업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전국 최초로 이 분야 봉사단체를 만들어 공원 등의 정원수 관리를 하게 됐다"며 "도심 공원이 아름답게 조성되면 전주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처음에는 취미로 이 활동을 했는데 요즘에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손으로 전주시내 모든 공원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게 공원으로 가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완산구청은 최근 이들 자원봉사자를 그린오너로 위촉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관내 소공원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정원수 관리 경험이 풍부한 수미봉 회원에게 공원 관리를 맡겼다"며 "시민의 반응이 좋으면 봉사대의 관리대상 공원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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