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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상임위 전략적 배정을 - 박영민

박영민 기자(경제부)

'전화 한통만으로 원하는 금액을 저렴하게, 좋은 만남을 원하시는 분은 000-0000으로 전화주세요.'

 

하루에도 몇 통씩 걸려오는 스팸 전화와 스팸 문자, 스팸 메일까지 넘쳐나는 스팸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시시각각 수신되는 스팸 때문에 좋았던 기분을 망치거나 일일이 거부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각종 스팸 메일과 전화, 문자를 받아본 사람들이라면 도대체 내 전화번호, 이메일을 어떻게 알고 보냈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내 소중한 개인정보가 어디선가 유출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옥션 등 각 분야에서 대표기업으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업체들을 통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라는 명성에 먹칠을 했다. 또 업체들의 보다 강화된 보안 정책과 윤리의식 재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잊을 만하면 한번씩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던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차원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스팸 메일과 스팸 문자 등에 시달려 왔던 국민들의 분이 풀리지는 않는다. 그동안 이와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을때 대비만 했더라도 미리 예방을 할 수도 있었지 않았느냐는 생각에서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법을 만들겠다는 것이 꼭 그 겪이다.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예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는 제발 뒷북 좀 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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