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23:59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전북미술대전] 제40회 미술대전 결산…사상 첫 문인화 대상

일부장르 출품작 적어 통폐합 여론

11일 '제40회 전북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desk@jjan.kr)

전북미술대전 사상 처음으로 문인화가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11일 심사가 끝난 '제40회 전북미술대전'에서 문인화 '독수리'를 출품한 송주원씨(74·전주시 서완산동)가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미술대전은 한국화 57점, 서양화 81점, 수채화 36점, 조소 14점, 판화 21점, 공예 61점, 서예 174점, 문인화 321점, 디자인 11점, 건축 0점 등 총 776점이 출품됐다. 지난해 691점 보다는 늘었지만, 건축 부문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단 한 점도 출품되지 않았으며 일부 장르는 출품작 수가 극소수여서 장르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출품작이 50점을 넘지 못해 운영규정에 따라 대상과 우수상을 내지 못한 일부 장르의 경우 출품작 수준을 고려, 운영상 배려가 필요하다는 심사위원들의 건의도 잇달았다.

 

해마다 출품작 숫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상금이 적어 미술대전 위상이 흔들린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상금을 대폭 올렸다. 종합대상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 부문 대상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우수상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전국 공모전으로서 지역적 한계와 홍보 부족 등은 여전했다.

 

서양화는 구상과 비구상이 고르게 나왔으며, 한국화는 전북 화단의 주류를 이루는 수묵담채의 산수·풍경화들이 대다수 출품됐다. 한국화가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 공예는 전통적 기법을 이용한 조형작업이 많고 출품작이 금속·도자·섬유 등에 편중돼 아쉬움을 남겼다.

 

박민평 심사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작품 질이 향상됐지만, 그 중에서도 서예와 문인화는 출품작 수도 늘고 작품들도 좋았다"며 "각 분과 위원장들의 치열한 의견대립으로 2차까지 가는 투표 끝에 문인화에서 종합대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심사는 방의걸 이철규 전양기 최동순 이존한 임섭수 송재명 이영길(한국화) 박종수 홍선기 박상규 박천복 성태식 박민평 김용관 조복래(서양화) 고현희 오혜련 윤길영 고광복 김영철(수채화) 이종협 양혜경 김익모 임병종(판화) 임흥순 강용면 황순례 이용철 국경오(조각) 김상호 김완순 이양숙 이민경 정운석 엄기정(공예) 강종원 주시돌 정숙희 오수철 류인면 조희영 김진국 방귀자(문인화) 소병순 전재천 김국환 장한섭 김성환 소순길 정혜란 장상 박춘성(서예) 한창규 조영배 김현정씨(디자인)가 맡았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수상작 전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 19일부터 23일까지 1·2부로 나눠 소리전당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및 초대·추천작가 전시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휘정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