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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창립 20주년 맞은 '전북여성단체연합'의 발자취

정책개발·권익실현, 지역 여성운동의 중심

지난해 7월 5일 전북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전북 여성한마당 행사. (desk@jjan.kr)

남녀평등, 여성복지, 민주 통일사회 실현, 여성운동단체간의 협력과 조직적 교류를 도모해온 전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박영숙, 공동대표 이윤애 조선희)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11개 회원단체와 2개 준회원단체, 2개의 참관단체를 둔 전북지역 진보적 여성단체들의 연합체.

 

전북여성단체연합은 20주년을 맞아 여연을 후원하는 '300인이 만드는 평등평화의 밤'을 23일 저녁 7시부터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과 놀이마당에서 펼친다.

 

후원이사회(회장 송경숙)가 주관해서 여는 이날 행사는, '평등 평화 생명을 만들어나가는 퍼져라∼성평등!'을 주제로 전주대 댄스동아리 U.C.D.C.의 공연에 이어 노래로 찾아가는 스무살 여성연합 이야기, 지역자원과 여성을 연계하는 성평등 나눔협약, 평등운동 길벗과 평생 동행인에 대한 감사패 나눔 그리고 가수 동물원 초청 공연이 있다.

 

▲전북여성단체연합 역사

 

1988년 전북민주여성회로 출발, 1∼3기 여성학교를 통한 여성교육과 모성보호 및 참민주실현을 위한 대책위 활동과 김부남사건공동대책위 활동으로 성폭력을 사회이슈화 했다.

 

1991∼1992년 전북지역 여성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소모임과 여성단체가 태동했다. 지역 여성단체들간의 연대활동이 활발하게 꽃을 피우면서 성폭력예방치료센터가 건립되는 토대를 만들었다.

 

1993년 3월 전북여성운동연합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여성관련 법 개·제정 운동에 주력, 가족법 영유아보육법 남녀고용평등법 및 근로기준법 그리고 성폭력특별법 제정의 결실을 맺었다. 이밖에 쌀수입 저지를 위한 여성단체 공동대책위를 꾸리는 등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여성운동의 중요성을 인식케 했다. 1998년 11월 사단법인 설립 및 전북여성단체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부설 여성실업극복지원센터 문을 열었다(2000년 폐소). IMF로 인한 실직여성 가장들을 대상으로 겨울나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난한 여성' 지원정책을 수립했다.

 

또한 2000년 전북총선시민연대 활동과 양성평등 열린가족문화만들기 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군산 매매춘지역인 대명동 화재참사대책위 활동을 통해 성매매 여성들의 실상을 사회에 알리면서 성매매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대안을 제기, 2004년 9월 성매매방지법 시행에 이르기까지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가져왔다.

 

전북여연은 활동내용을 확장하면서 부설로 2001년 전북성매매여성인권지원센터를, 2002년 전북성매매여성현장상담센터를, 2003년 성매매여성 쉼터 '민들레'를 개소했으며, 2005년 이들 3개 부설을 통합, 독립법인체인 여성인권지원센터를 설립했다. 2005년 부설로 성평등교육(문화)센터를 개소했다.

 

전북도의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고 예산을 강화, 국정감시 활동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역여성운동을 펼쳐나가면서 지난해에는 지방의회 성예산분석 및 모니터활동, 통일을 위한 새싹걸음 어린이 통일인형극 순회공연,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연구 및 다양한 활동, 민주적 지역사회만들기 위한 연대활동 등을 벌였다.

 

전북여연은 전북지역 여성의 권익 실현에 크게 기여했으며 여성복지 인권활동, 양성평등문화 확산사업, 생활정치 실현, 여성정책 개발 및 조직, 평화 통일사업,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등을 펼치고 있다.

 

▲역대 상임대표

 

박상희(88∼89년) 전북민주여성회 초대회장, 김부남 사건대책위원장, 성폭력예방치료센터 상임대표·상담소장, 전주나눔교회 당회장 역임.

 

고영자(90∼92년) 전북여성운동연합 초대 상임의장, 도의원, 교육개혁시민연대 공동의장 역임.

 

엄영애(94∼96년) 전국여성농민회연합부회장 역임, '한국여성농민운동사'를 펴내는 등 부안에서 여성농민 관련 활동.

 

이강실(97∼2004년) 전북민주여성회 초대부회장, 전북여성단체연합 초대 상임의장 역임, 전주고백교회 부목사.

 

김은경(2005∼2007년) 전북여성단체연합 평화통일위원장, 성매매 부설 쉼터 소장 역임, 이리 중앙교회 목사, 전북이주여성 쉼터 소장.

 

박영숙(2008년∼현재) 전북가톨릭노동청년회(JOC)회장 역임, 전북여성노동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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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숙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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