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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가격 동일 기종·조건에 판매점별 천차만별

전주지역 최고 5만원…고객유치 과열경쟁때문

국내 이통 3사의 대리점과 위탁점(2차 판매점)에서 판매 중인 휴대폰 가격이 동일 기종과 조건에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차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더욱이 대리점과 위탁점에서의 휴대폰 판매가격 차이가 이통사의 무분별한 고객 모시기에서부터 비롯되면서 업계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물론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양상으로 치달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지난 주말(16~17일) 취재진이 전주지역 휴대폰 대리점과 위탁점들의 휴대폰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5만원까지 판매점에 따라 동일 기종과 조건임에도 가격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신규가입 조건으로 삼성 애니콜 햅틱(SCH-W420, SPH-W4200)을 24개월 할부와 지정요금제를 선택해 구입할 경우 전주시 고사동의 A통신사 대리점에서는 24만원에 기기를 판매했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위탁점에서는 통신사 대리점보다 2만원이 저렴한 22만원에, 또 다른 위탁점은 3만원이 저렴한 21만원에 판매했다.

 

이와 함께 동일 기종을 12개월 약정요금제 가입을 조건으로 현금 또는 카드를 모두 지불하고 구입할 경우 전주시 덕진동의 A통신사 대리점에서는 60만원에, 위탁점에서는 61만원에 기기를 판매했다.

 

특히 한 대형전자마트의 경우는 대리점보다 5만원 비싼 65만원에 기기를 판매했으며, 같은 브랜드 매장이지만 지점에 따라 1만원 이상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로 인해 휴대폰 가격 정보가 어두운 일부 시민들의 경우 동일 기종의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이는 대리점과 위탁점의 경우 회원들을 많이 가입시키고 이들이 요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이통사로부터 더 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기를 저렴하게 판매해서라도 고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기를 이통사에서 직접 공급받는 대리점과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통해 기기를 구입하는 위탁점들의 기기 구입의 가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 대리점 관계자는 "이통사로부터 장려금을 더 받기 위해 업체들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업에 나서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과열경쟁으로 인한 유통질서 파괴를 바로잡고 소비자들의 상대적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실제 기기 공급가격을 시중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민·신동석·윤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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