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상술 '전화괴담' 유행…개인정보 유출 우려
초등학교 4학년인 이유신양은 최근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귀신전화'에 전화를 걸었다가 깜짝 놀랐다. 가족과 함께 놀러간 아들이 죽는다는 내용의 무서운 이야기 흘러나왔기 때문.
기자가 '귀신전화'라 불리는 '0XX-4444-4444'로 전화를 걸어보자 신호음도 가지 않고 바로 무서운 이야기가 들려왔다.
10명 중 7명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사이에서 전화 괴담이 유행하고 있다.
또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숫자 4를 연속한 번호를 이용해 괴문자가 오기도 한다. 과거 유행하던 '행운의 편지'처럼 자녀를 납치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지 않으면 자신과 가족이 모두 죽는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어린 아이들을 공포에 몰아넣기도 한다. 이 경우 문자를 받은 사람이 진짜 납치사건인 줄 알고 사기사건에 말려들기도 한다.
한 초등학생 제보로 '그놈 목소리'가 나온다는 '1688-XXXX'에 전화를 걸어보니 영화배우 설경구의 설명에 이어서 영화 '그놈 목소리'에 나온 범인의 목소리가 나왔다.
초등학생들의 휴대전화는 주로 부모님들과의 소통과 아이의 안전을 위한 것. 그러나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는 전화 괴담이 어른들 상술이나 개인정보 수집에 이용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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