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연탄 지원·명절 사랑의 선물도
순창군 공무원들이 10년째 남몰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 1999년 8월 결성된 순창군청 자원봉사단체인'나눔회(회장 김규완)'. 이들은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추진키로 결의하고, 50여명의 회원들이 그 동안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음성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해 5월에는 순창군 자원봉사종합센터에 정식으로 단체 등록을 통해 자원봉사 실적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이들은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홀로사는 노인 등이 한끼 한끼의 식사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음에 따라 10년전부터 매월 1회씩 반찬만들기 사업에 직접 참여해 10세대에 대해 연간 12회에 걸쳐 밑반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는 돕기위해 관내 사회단체와 연계한 동절기 사랑의 연탄 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120세대에게 2만8300장의(시가 950만원) 연탄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양극화에 따른 악영향으로 인해 발생되는 복지.문화 등의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한부모가정 자녀 및 조손가정에 대해 방학기간 문화체험(박물관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회원, 학생, 조부모가 함께하는 나들이 행사를 개최해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 체험행사를 통해 회원들과 학생들은 일시적인 행사용 관계가 아닌 영구적인 후원자가 되어줌으로서 학생들의 일상생활, 교육, 학교생활 등에도 도우미 역활을 성설히 수행하고 있어 이들의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나눔회는 지난 2006년 9월 화재로 거의 모든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실의에 빠져 있던 순창군 동계면 박성실씨(80세)를 20명의 나눔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위로금과 반찬을 만들어 전달했다.
또한 나눔회는 박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KBS방송총국 사랑의 리퀘스트에 연결해 성금을 모금, 가재도구 및 주택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나눔회는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계층 가정 10가구를 선정해 이들에게 회원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사랑의 선물세트를 전달해 조금이나마 훈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나눔회는 오는 9월중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청와대 방문과 동절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등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기뻐한 순간들을 상상하며 회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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