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빚은 옛 사람들의 소박한 삶
청자의 비취빛이나 백자의 순백의 아름다움은 없어도 오랜 역사 속에서 소박함으로 함께 해 온 옹기.
전국 대학 박물관 중 전통옹기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박물관(관장 나종우)이 특별기획전 '숨 쉬는 그릇, 옹기'전을 마련했다.
옹기가 적극적으로 활용돼 온 조선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600여점이 전시된 이번 특별기획전은 옹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옹기의 시대적 특징을 살필 수가 있다. 또한 호남지방 옹기와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제주도 항아리를 비교전시해 호남 옹기의 아름다움은 물론, 옹기의 지역적 특징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옹기우물과 부엌, 장독대 등 옹기를 기능별로 분류하고 복원해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으며, 천룡단지와 조왕단지, 업단지, 터주단지 등을 통해 민간신앙을 재현해 당시 문화도 보여주고 있다.
나종우 관장은 "잊혀져 가는 문화유산인 옹기가 과거에는 어떻게 활용됐으며,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우리 곁에서 새롭게 숨쉬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옹기전은 올 연말까지 상설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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