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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회 전국체전] ①예상성적

종합 12위 목표 '체육 强道' 되찾는다…부전승 지난해보다 줄어 험난한 승부 예고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전남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전북은 이번 대회에 선수 1151명, 임원 393명을 참가시킬 계획이다. 전북 체육의 위상과 현주소를 가늠할 전국체전을 20여일 앞두고 전북선수단의 예상 성적과 종목별 전력을 5회에 걸쳐 점검한다.

 

지난해 종합득점 3만1434점으로 13위의 성적을 거둔 전북 선수단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보다 한단계 올라간 종합 12위. 도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은 18일 "경기단체의 자체 분석과 타 시·도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올해 대회에선 34000점 정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성적을 거둘 경우 종합성적 12위권"이라고 설명했다.

 

성적의 절반을 좌우하는 대진 추첨이 전북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11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전북선수단의 부전승은 단체 10개와 개인 10개 등 모두 20개. 이같은 숫자는 지난해 부전승 29개 보다 상당히 줄어든 규모다.

 

도체육회가 산하 경기단체와 함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진이 순조로운 팀은 8종목 10개 팀. 8강권 이상의 성적이 가능한 팀 가운데 전북체고 수구, 군산상고 야구, 군산대 정구, 남성고 배구, 전북제일 핸드볼, 이리공고 럭비, 군산대 배드민턴, 전북은행 배드민턴, 전북체고 펜싱, 예원대 펜싱 등의 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9개 종목 13개 팀은 대진 운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선발 수구, 한별고 축구, 전주대 축구, 원광대 야구, 기전여고 농구, 근영여고 배구, 우석대 배구, 정읍여고 핸드볼, 원광대 핸드볼, 익산고 검도, 전북선발 배드민턴, 경륜본부 펜싱, 익산시청 펜싱은 8강 이상의 실력을 가진 팀과 1-2회전에서 맞붙는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추첨으로 나타난 종목은 테니스, 검도, 핸드볼, 하키.

 

우승까지 바라보는 경륜본부의 펜싱은 1회전에서 전국 최강인 서울지하철과 대결, 이 고비만 넘기면 우승이 무난한 경우다. 또 기전여고 농구팀은 올해 2관왕인 경남 삼천포고와 1회전에서 죽음의 결전에 나설 판이고, 정읍여고 핸드볼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올라가지만 2회전에선 올해 우승 경력이 있는 서울 정신여고와 외나무다리에서 맞닥뜨린다.

 

종목별로는 단체종목과 체급종목에선 지난해 수준의 점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를 거는 종목은 지난해 우수 선수를 보강한 육상(트랙), 수영, 사이클, 양궁, 사격, 롤러, 요트, 근대5종, 트라이애슬론 등 기록종목. 도체육회는 "이들 종목에서 지난해보다 3000여점 더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도체육회는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면 종합성적 11위도 넘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고 사무처장은 "종합성적을 좌우하는 단체전에 총력을 경주하고, 점수에 산입되는 하한선인 개인종목 7-8위권 선수들이 의외로 선전하다면 충북을 제치고 11위도 가능하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종합성적 3-7위를 오가며 '체육 강도(强道)'란 평가를 받은 전북이 이후 하위권으로 추락한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전반적으로 침체된 학교 체육. 게다가 도내 출신 우수 선수들이 고령화 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타 시·도 유출까지 겹쳐 전력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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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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