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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주세계소리축제] 주제와 준비한 프로그램

전통음악의 새로움 발견, 세계음악과의 소통 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역시 음악.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만나게 해준다.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소리 오락(五樂)'. 그동안 공연예술축제로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아왔다면 8회째를 맞는 올해는 축제성을 더해 다섯가지 즐거움을 강조했다.

 

특별하고(special) 다양하고(variety), 진정한(real), 대중의(popular), 참여의(participate)의 즐거움. 슬로건 '소리나누기 오락더하기'처럼 소리를 함께 나누다 보면 오색감동의 즐거움이 더해진다.

 

올해 프로그램은 공식행사와 국내공연, 해외공연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뉘며, 58개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른다. 전 세계 14개국 272개팀 380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여, 한국 전통음악의 원형을 보여주면서도 세계 음악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소리축제의 중심은 판소리. 소리축제와 전북일보가 함께하는 '천하명창전'과 서로 다른 바탕과 유파의 소리를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판소리 명창명가' '판소리 다섯바탕'은 소리꾼과 청중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대학창극'과 '꿈나무 소리판'은 한국음악과 소리축제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무대다. '작고명창열전'은 올해 국창 임방울을 조명한다.

 

전통음악을 새롭게 발견하는 일도 멈추지 않는다.

 

조선시대 잔칫날을 재연한 정통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 전통음악의 백미인 산조에 대한 탐구 시리즈 '유파별 산조의 멋-대금', 종묘제례악과 판소리에 해설이 덧붙여지는 '한국의 재발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은 한국음악의 맑고 깨끗한 정수만을 모아놓았다. 한국음악의 진수를 맛보는 동안 우리는 왜 전통음악을 지키고 가꾸어나가야 하는지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고전을 오페라로 보여주는 '흥부와 놀부'와 춤으로 보여주는 '청의 눈물', 국악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공모한 '젊은가락, 젊은시선'은 한국음악의 깊이를 간직하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몽골 국립 마두금 앙상블 연주단, 황흐어 예술단, 오리엔탈 탱코 프로젝트, 다이안 리브스, 판타레 치오깔리아 등 소리축제 안에서 세계를 만나는 일도 흥미롭다.

 

올해 축제는 밖이 더 시끄럽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야외 프로그램은 꼭 챙겨볼 것. 각 분야 최고 아티스트들을 모아낸 '야(夜) 콘서트'와 전국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펼치는 'SORI+끼! 페스티벌'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이 뜨겁게 분출한다.

 

다시 소리축제의 계절. 세계 모든 음악이 이 곳에 다 있다. 소리가 만들어내는 울림은 사람의 마음을 두드려 세상을 깨운다.

 

소리와 축제가 만나 더욱 신명나는 이 곳. 우리는 소리축제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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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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