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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 미관저해·환경파괴

흙·나무등 하천유입 막기위해 도내 256개 건설…콘크리트 구조물 일색·방지막 없어 생태계 위험

장수군 장수읍 노하리 판돈마을 계곡에서 사방댐 건설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방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 하류쪽에는 '오탁방지막'이 설치돼 있지만 토사 등 부유물이 쌓여 하천의 탁도가 심하게 떨어져 있다. (desk@jjan.kr)

장마철 집중호우 또는 산간계곡의 토석과 유목의 하천유입 차단을 위한 사방댐이 콘크리트 구조물 일색으로 건설되면서 미관저해는 물론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일부 사방댐 건설현장의 경우 댐 건설에 앞서 '오탁방지막'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채 건설이 이뤄지면서 하천의 탁도가 심해져 하천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7일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도내에는 지난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는 모두 256개의 사방댐이 건설돼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모두 32개의 사방댐이 건설되고 있다. 또 매년 만일에 발생할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30여개의 사방댐이 건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사방댐 건설에 있어 건설예정지역 선정과정에 문제점이 있고, 건설이 진행되면서 하천의 탁도가 심해져 하천의 생태계에 악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만경강 발원지인 완주군 밤샘 하류지역에 건설 중인 사방댐의 경우 취재진이 찾아간 지난 주말 하천에는 전혀 물이 흐르지 않고 있었다.

 

현장에 동행한 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실장도 "이 곳은 물의 날 행사를 비롯해 환경연합에서 1년에도 수차례 이상씩 다니고 있는 곳인데 물이 많지 않은 곳"이라며 "어떻게 이런 곳에 사방댐이 건설되는 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또 "사방댐은 토사와 자갈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인데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강원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최근 와이어 줄을 이용한 사방댐 건설 등 환경을 생각한 사방댐 건설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방댐의 관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05년 사방댐에서 발생하는 익수사고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장수군 장수읍 노하리 등 일부 지역의 울타리가 버젓이 열려 있었다.

 

또 사방댐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공사현장 하류에는 오탁방지막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사가 쌓여 있고, 하천의 탁도가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이에 대해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사방댐은 만일에 발생할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어서 건설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토대로 건설을 추진하고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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