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센터서 편경·편종 등 전시·내달 7~9일 공연
대물림으로 지켜지는 아름다운 소리와 몸짓을 한자리서 만난다.
맑고 깨끗한 음악적 정수를 담은 한국전통악기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홍렬)이 '대를 잇는 예술혼 특별기획전'을 기획해 명인들의 예술혼을 조명하고, 명맥을 이어온 악기들을 전시한다.
특별기획전은 2004년부터 매년 무형문화재 보유자·전수자들 9명을 초청해 서울에서만 진행됐던 공연. 지방 나들이는 전주가 처음이다.
이땅의 명인들을 통해 궁중 잔칫상을 받는 즐거움과 엄숙한 자리의 울림이 한데 어울리는 보기 드문 기회다.
11월7일부터 9일까지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엔 이생강 최정철 조통달 김문선 김숙자 이순단 강정렬 임이조 김일구씨가 나서 우리 소리와 춤사위의 귀한 속살을 보여줄 계획.
7일엔 '이생강류 대금산조' 최정철의 '호남 살풀이', 명창 조통달의 '수궁가'가 펼쳐진다.
8일엔 김문선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김숙자류 살풀이' 명창 이순단 '흥부가' 마지막 날 9일엔 강정렬의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임이조의 '이매방류 승무' 명창 김일구의 '적벽가'로 진중한 무대가 이어진다.
연주회에 앞서 이영수 악기장 보유자가 거문고, 가야금 등 우리 악기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줄 예정.
23일부터 11월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악기 전시전엔 종묘제례약에서만 볼 수 있는 편경, 편종, 운라 등 소중한 우리 악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가야금 거문고 등 현악기 10점, 향피리 대금 나각 등 관악기 7점, 편경 좌고 범종 승무복 등 타악기 19점 등 총 36점의 장인혼이 담긴 악기들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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