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7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전주시내 모 폭력조직 A씨(27)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40)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4년 12월께 전주시 고사동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던 C모씨(46)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차량수리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27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수법을 사용해 올 8월까지 모두 7개 보험회사로부터 12차례에 걸쳐 77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심야시간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분담, 추돌사고 등을 일으킨 뒤 가벼운 사고임에도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보험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보험회사의 신고를 받고 피해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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