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영(38)이 극 중 배역을 실감 나게 소화하기 위해 '못난이 여고생' 분장에 도전했다.
MBC TV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캐스팅된 이혜영은 최근 춘천에서 고등학교 학창 시절 신을 촬영할 때 단발머리, 주근깨, 검정 뿔테안경, 교정 틀니 등을 이용해 못생긴 여고생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2일 제작진에 따르면 분장이 워낙 절묘해 이혜영이 점심을 먹으러 한 식당에 들렀지만 알아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이날 촬영 분량은 이혜영이 맡은 양봉순 역을 중심으로 천진애(김남주), 강준혁(최철호)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극 중 천진애(김남주)의 '똘마니'인 양봉순은 천진애와 함께 나간 미팅에서 강준혁을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다.
강준혁은 천진애를 좋아하지만 천진애는 강준혁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양봉순은 그런 강준혁에게 끈질기게 구애해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이혜영은 "못난이였다가 나중에 예뻐지는 역할이라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며 "드라마 '왕초' 때 거지 분장도 해 봤기 때문에 분장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며, 여고생 연기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조의 여왕'은 서로 다른 내조의 유형들을 소개하는 부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6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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