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소설 각색한 전북교향악단 '봄·봄' 18·19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장인님! 이젠 장가보내줘요!"
"이놈아! 순이 키가 커야지!"
김유정(1908~1937)의 단편소설 '봄봄'이 코믹오페라로 찾아온다.
전문예술법인 전북교향악단(대표 이경호)이 '봄봄'을 각색, 코믹오페라 '봄·봄'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4시·7시, 19일 오후 5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매우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오페라로 만나면 또다른 느낌. 특히 코믹하게 연출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오페라가 생소한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북교향악단 김현식 사무국장은 "오페라는 서양의 공연양식이지만 이 그릇에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면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훌륭한 매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학작품들을 오페라 양식에 담아내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까지도 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귀국한 바리톤 박영길 오동국씨가 '오영감'으로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문영지 오현정씨는 '순이'로, 테너 윤범식씨는 '길보'로 출연한다.
반주는 전북교향악단. 예술총감독 겸 지휘는 이경호 예원예술대 교수가, 연출은 극단 작은 소·동 이도현 대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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