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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전주지검장 이재원씨

법무부는 19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 부터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유태 전주지검장을 21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조치하고 후임에 이재원 광주고검 차장검사(51·사시 24회)를 발령했다.

 

법무부는 "국민의 관심이 쏠린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검사를 일선 기관장으로 계속 근무하게 할 경우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 처리나 해당 기관과 지역의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우선 전보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민 지검장은 작년 6월 말 '마약퇴치 국제협력연락사무소'개소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박 전 회장 측으로부터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 15일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다.

 

한편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신임 이 지검장은 대전지검 특수부장·형사2부장, 대검 강력과장·중수3과장, 대구지검 1차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검사장급) 등을 거쳤다.

 

민 지검장의 이임식은 20일 오후 2시, 신임 이 지검장의 취임식은 21일 오후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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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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