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중요성 수십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지구의 환경 파괴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류는 지금 일방적인 파괴자적 입장에서 빠른 속도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민행동21과 전북대학교부설 생물다양성 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주최하는 '2009 하천지킴이 양성학교' 첫 강의가 25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자연대2호관 강의실에서 열렸다.
한 달간의 긴 여정의 첫발을 내디딘 하천지킴이 양성학교는 김익수 전북대학교 생물과학부 명예교수의 강의로 문을 열었다.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날 수업에는 6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했으며, 작은 변화를 실천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다졌다.
"예견된 기후 변화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 문을 연 김 교수는 "온전한 생태계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기후 변화나 환경적 변동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생태계 파괴가 진행되는 과정 혹은 진행된 시점에서는 급격한 변화를 억제할 수 없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우선 정책과 이로 인한 야생생물 서식지의 파괴·포획·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교란·애완동물 판매 등으로 서식지의 손실과 단편화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식량자원인 동시에 인간의 심미감과 정서 안정에 기여하는 동식물의 멸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과거부터 대멸종의 위기를 겪으며 많은 생물들이 멸종된 데 이어 최근 제6의 멸종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을 만큼 심각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은 수십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그는 모든 국민들이 생활 습관을 조금씩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인간은 자연의 구성원이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극한의 경제 성장은 규제할 필요가 있다.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보존과 회복을 위해 점진적으로 행동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 하천지킴이 양성교육 일정
2강(5/28) 신진철 전주의제21 사무국장 - 전주천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 과정과 성과
3강(5/30) 시민행동21 하천연구회 '여울'-현장답사(전주천)
4강(6/1)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전주 하천의 역사와 문화
5강(6/4) 정관수 충남대 토목공학과 교수-물 환경정책과 건강한 물순환구조의 이해
6강(6/8) 박종영 전북대 생물과학부 교수-하천환경의 이해
7강(6/11) 김진태 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하천생물의 이해(수서곤충)
8강(6/13) 시민행동21 하천연구회 '여울'-현장답사(삼천)
9강(6/15) 양현 생물다양성연구소장 - 하천생물의 이해(어류)
10강(6/18) 소재현 한국도로공사 수목원,들꽃사랑꽃다지 지도위원-하천 생물의 이해(수변식물)
11강(6/22) 이병욱 야생동식물보호단 연구분과 부위원장-하천 생물의 이해(조류)
장영균 시민행동21 하천연구회 '여울'-하천 모니터링의 실제
12강(6/25) 이명우 전북대 조경학과 교수-전주천 이요현황과 보존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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