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사 기자가 강희락 경찰청장이 주재하는만찬 자리에 도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방 소재 신생 인터넷매체인 아시아뉴스통신 소속 기자 장모씨가 4일 저녁 경기 수원 모 식당에서 강 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만찬장에 소형 녹음기를 달았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강 청장은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을 순시한 뒤 저녁에 경기경찰청 간부들과 함께이 식당에서 만찬을 하고 있었다.
장씨는 강 청장과 경기경찰청 간부들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기 위해 식당 천장에소형 녹음기를 달아놓았다가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녹음기를 설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시아뉴스통신은 작년 10월 경기 군포시에 본사를 두고 출범한 신생 인터넷 언론사로 민영 뉴스통신사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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