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우석대·9일 전북대…시민단체도 8일 전주 오거리광장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서울대를 시작으로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석대와 전북대 등 도내 대학 교수들도 선언에 합류하기로 했다.
우석대 안도현 교수(문예창작학과) 등 50여명은 8일 오전 11시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국정쇄신과 서민들을 위한 정책·남북관계 개선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사회 소중한 가치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뜻하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와 공존을 위해 전진해 온 수십년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내동댕이쳐지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교수들의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전북대 교수와 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도 9일 오전 11시 옛 정문 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및 6·10 민주항쟁 22돌에 즈음한 시국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농 전북도연맹·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대학생 대표 등으로 구성된 '6월 민주항쟁 22주년 반민주·반민생 이명박 정권 규탄 전북도민대회 추진위원회'도 8일 오전 11시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검찰 관계자 처벌·국민 기본권 보장·서민경제로의 정책 전환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도내 기독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전북인권선교협의회'는 지난 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한국 민주주의의 종언을 예고하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 땅의 민주주의는 현 정권과 집권당의 폭정으로 사멸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정부는 검·경을 앞세운 강압적 통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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