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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슈 돋보기] 순창 장류 밸리 조성사업

지역주민 연계효과 미약…내실운영주체 구성 시급

순창군이 추진하는 역대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인 장류 밸리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장류밸리 사업은 순창읍 백산리 일원의 21만3489㎡ 부지에 투자비는 총 1435억원(국비827억,도비 185.5억, 군비 237.5억, 기타 185억)이 투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으며 1단계 사업인 장류연구소와 박물관을 비롯한 장류체험관 등은 이미 대부분의 사업을 마무리 했다.

 

최근에는 2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중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의 일환인 미생물 관리센터와 HACCP plant(햇쌉 플랜트)사업 등은 기본설계를 걸쳐 본 공사에 착수했다.

 

장류밸리 사업의 최종 완공은 웰빙관광단지 쉼터를 마지막으로 오는 2013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 기대효과

 

이 사업이 완공 될 경우 군은 지역 내 50여개의 장류관련 업체가 증가 할 것과 이에 따른 390여 명의 일자리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통과 공장장류제조 업체들의 매출액도 300억 이상의 증가와 5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동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추와 콩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숙박업과 음식업체들의 매출이 향상 되는 연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주민들의 우려와 지적

 

순창군의 1년 총 예산의 약 70%에 달하는 무려 1400여 억 원이 투자되는 장류밸리 사업이 실제 지역주민들과 연계되는 경제적 이익 구조는 미약한 반면 장류업체들에게는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되는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소수만을 위한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HACCP시설을 갖춘 고추장, 메주제조 공장을 비롯한 절임류 전용공장 등은 장류업체에게는 실질적인 투자비 절감 효과로 이어지는 등 직접적인 이득으로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특정업체만을 위한 사업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 해결해야 할 과제

 

1000 억대 이상의 투자비를 들여 추진되는 사업임에도 각종 시설물들에 대한 운영과 관리 등 기본적인 방향이 전혀 마련되지 못한 상태여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다만 현재 이 시설들에 대한 운영주체 구성에 있어 장류업체와 행정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공사를 설립하는 3쎅터 방식과 순수 민간위탁 방식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자칫 1000 억대 규모의 장류밸리 사업이 외형만 있고 내실은 전혀 없는 속빈 강정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철저한 계획과 점검을 통해 건실한 운영주체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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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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