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은 흔히'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가볍고 탄력성이 뛰어나면서도 강철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탄소소재에는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활성탄소, 다이아몬드 등이 있고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전북이 이 탄소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추켜들었다.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풀세트 생산체계를 갖추는 등 선점에 나선 것이다. 대부분의 산업이 낙후를 면치 못하는 상태에서 전북이'탄소산업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잘한 일이다. 더구나 탄소산업은 아직 불모지로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나아가 세계적 수요도 크게 늘어 수출길도 양양하다.
하지만 탄소산업이 앞으로 전북을 먹여 살릴 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이다. 막대한 재정지원과 원천기술 확보, 관련산업 유치, 산업단지 구축, R&D및 고급인력 창출 등의 선결조건을 갖춰야 한다.
이 가운데 관련기업은 속속 유치되고 있다. 전주 필복동 공단에 입주한 (주)효성이 탄소섬유 시제품을 선보였고 내년말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최근에는 인천 남동공단에서 다이아몬드 공구를 제작하거나 인조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기업 20여 개가 전주에 공장을 짓겠다고 프로포즈해 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열린'탄소관련 기업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업체중 7개가 전주지역 이전을 확정했다.
이처럼 이전이 잇달고 있는 것은 각종 지원책과 함께 인프라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조례를 개정, 이전기업에 최고 100억 원까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전주에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나노기술집적센터가 있고 완주군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인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2006년부터 국제탄소페스티벌이 매년 열리고 있다.
이같이 탄소산업이 전북만의 특화사업으로 안착하고 있으나 미흡한 점도 적지 않다. 특히 지역간 벽을 허무는 일이 급선무로 꼽힌다. 도내에서 전주시가 상당히 앞선 가운데 완주군이 뒤를 쫓는 형국이다. 그러나 전주시에는 기업유치를 위한 부지난이 압박으로 작용, 완주군과의 상생이 필요하다. 더불어 군산및 새만금 지역과 익산 정읍 김제 등과의 연계체계도 이루어져야 한다.
탄소산업은 정부가 역점을 두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산업이다. 전북도를 비롯 전주 완주 등의 상생협력을 통해 전북의 신성장동력으로 우뚝 키워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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