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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면민들 정성모아 어린이에 웃음 선물

교통사고 중상 초등생에 성금

변산면민의 도움으로 두차례 뇌수술후 위독상태를 넘긴 현다운 어린이(왼쪽), 등교하고 있는 김산학생과 김용주 교감선생님(오른쪽). (desk@jjan.kr)

농촌지역 면민들이 똘똘 뭉쳐 교통사고로 생명까지 위협받던 초등학생의 수술비 등으로 수백만원을 마련 전달, 해맑은 웃음을 되찾게 해줘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부안군 변산면 변산초등학교 3학년 김산군과 현다운군은 지난 4월 26일 일요일 변산면 마포리 마포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교회앞 비탈길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다 도로를 운행하던 시내버스와 충돌, 중상을 입었다.

 

자전거를 운전하던 김 군은 두개골 골절, 뒷자석에 탔던 현 군은 뇌를 다치는 중상을 입고 수송 돼 각각 전북대와 원광대에 입원했다.

 

특히 현 군의 경우 뇌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으나 두 어린이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수술비 마련등에 어려움을 겪어 생명까지 위협받음으로써 주위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딱한 소식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변산초등학교 조선환 학교위원장(변산의원 원장) 등이 적극 나서 딱한 소식을 전하고 돕기운동에 불을 지폈다.

 

이에 마포교회 및 신도들이 300만원을 비롯 변산면사무소 직원·변산초등학교·격포초등학교·변산서중하교·사회단체연합회·주민자치위원회·이장단협의회 등 각계각층이 성금모금에 발벗고 나서 모두 700만원을 모금하기에 이르러 두 학생의 수술비 등 치료비에 보탰다.

 

각계 각층의 티끌같은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으로 김 군은 한달여 치료끝에 퇴원, 학교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뛰놀수 있게 됐다.

 

또 현 군은 2차례의 수술끝에 위험순간을 무사히 넘겨 수술받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이제는 가끔 부안읍내 병원등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맑은 웃음을 되찾아 조만간 등교해 친구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변산면 이태현 면장은 "지역주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렇게 따뜻하고 한마음 한뜻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은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지역발전에 더욱 노력할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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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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