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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이라서?' 정갑주 전주지법원장 대법관 낙마

전주지검 차장·1부장검사는 한직 전보

대법관 제청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에는 26일 아쉬움과 서운함이 교차했다. 현직 전주지법원장 최초의 대법관 임명을 기대했던 정갑주 법원장의 낙마, 차장검사와 1부장검사의 고검 검사 전보가 같은 날 이뤄졌기 때문.

 

지역 법조계 주변에서는 "호남 출신이 쓸려갔다"는 말도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호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 대법관 도전에서 또다시 낙마한 정갑주 전주지방법원장(55·사법연수원 9기)은 "(내가)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주변에서는 "충청을 배려한 것"이라는 말도 떠돌았다. 14명의 대법관 가운데 이용훈 대법원장을 빼곤 전남출신이 전무해 정 법원장(전남 강진)의 대법관 제청을 기대했었는데 청주지방법원장이자 충청권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의 남편인 민일영 법원장이 제청됐기 때문이다.

 

전주지검 내부에서는 정윤기 차장(전남 광양)과 정인균 1부장(순창)이 각각 서울고검과 부산고검 검사로 전보된데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았다.

 

정윤기 차장은 '인사철을 앞두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되느냐'는 주변의 지적에 "짧은 영화를 누리려 오랫동안 부끄럽게 살고싶지 않다"고 밝혀왔는데, 원칙과 소신있는 그의 일처리를 따르던 직원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고향 근무에 대한 부담속에서도 무리없이 업무를 수행해온 정인균 부장의 경우에도 부산고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데 대해 직원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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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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