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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아름다운 스포츠로"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

"5년만에 태권도공원 착공...의미 남다르다"

"지난 2004년 태권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참여한 지 5년 만에 태권도공원이 착공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두 차례 건립 유보를 발표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무사히 기공식을 열게 돼 감회가 깊습니다. 특히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전북도민과 무주군민의 인내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2005년부터 태권도공원 조성 주체인 태권도진흥재단을 이끌어 온 이대순 이사장(76)은 "개인적으로 1970년대 문교부(현 교육과학기술부) 체육국장 시절 국기원 기공식에서 함께 삽을 떴고, 30년의 세월이 흘러 태권도가 글로벌 스포츠로 발전한 현 단계에서 태권도공원을 주관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전 세계 189개국 7000만 명의 수련자가 있고, 그들의 꿈은 종주국에 와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입니다. 그동안에는 그런 시설을 마련하지 못해 희망을 받아주지 못했습니다. 공원 내 '세계태권도아카데미' 등에서 태권도 지도자와 경기 코치 및 심판, 행정 요원 등을 양성할 것입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4일 첫 삽을 뜬 무주 세계태권도공원이 태권도 교육과 연구의 '세계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공원을 태권도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공원 안에는 태권도 박물관과 역사관을 지어 학습의 장 겸 관광 명소로 만들고, 공원 조경과 건물 양식은 우리나라 고유문화와 예술을 집약해 놓은, 상징성을 가진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이사장은 '세계'태권도공원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공원 명칭을 세계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결정했고, 태권도공원 마스터플랜의 경우 지난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인을 초청, '태권도공원 마스터플랜 국제지명초청설계경기'를 열고, 최종적으로 미국의 와이스 앤 맨프레디(Weiss & Manfredi)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태권도공원이 완공되는 2013년을 "가장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고, 하계종목 28개 가운데 25개 종목을 의무(core)종목으로 선정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는 "태권도공원을 개관함으로써 태권도를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로 육성해 나간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태권도 발전을 측면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상징 건물인 고단자 수련장은 전 세계인들의 성금(179억 원)을 모아 짓는데, 모든 태권도인이 기왓장 하나라도 뜻을 모아 이 시대의 문화유산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문교부 사무관과 체육국장, 전라남도교육감, 제 11·12대 국회의원, 체신부 장관, 호남대·경원대 총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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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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