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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주막걸리' 업그레이드 계기로

전주시가 의욕을 갖고'막(막걸리)프로젝트'에 시동을 건지 3년이 지났다. 막걸리를 관광 산업화하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상당한 예산을 들여 고품질 막걸리 개발, 막걸리집 시설개선, 가로등 정비, 개구리주차장 설치, 홍보 등에 열을 올렸다.

 

덕분에 전주막걸리는 전국적인 명성을 되찾았다. 또 때 마침 불어닥친 웰빙 바람을 타고 막걸리를 다시 국민의 술로 복귀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초창기 막걸리 산업화에 시큰둥하던 일부 여론도 이제 완전히 돌아섰다.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이다.

 

이러한 때 전주 막걸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막걸리 지도가 제작된다니 반갑다. 전주 막걸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가이드 북 역할을 톡톡히 했으면 한다.

 

전주시가 제작할 이 지도에는 시에 등록된 막걸리집 101개소를 삼천 서신 평화 효자 경원 인후동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막걸리 이야기와 막걸리집 위치 등을 소개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여기에는 전주 막걸리의 역사와 유래를 관광 스토리텔링화 하고, 막걸리 집의 풍속과 안주의 특징도 사진과 함께 담아내는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할 예정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좋은 홍보 전략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사실 막걸리 지도는 2005년에도 펴낸 바 있다. 전주 한옥마을 막걸리집 20곳에 한정해 만들었다. 이번에는 전체를 빠짐없이 수록하고 정읍이나 부안 무주 등 도내의 유명 막걸리 집도 곁들여, 누구나 간직하고 싶은 명품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전주 막걸리는 이제 한단계 더 도약할 필요가 있다. 전국적으로 전주 못지 않은 막걸리 골목이 여기 저기 생겨났고 품질과 종류도 다양해졌다. 일본 주류업계에서도 한국을 벤치마킹한 '맛코리'를 생산, 한국업체들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또 얼마 전에는 선두주자인줄 알았던 전주 막걸리가 7개 시도 13종의 막걸리가 출품된 '막걸리 트랜스포머'전에 초대되지도 못했다. 자칫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전주 막걸리는 단순히 음식에 그쳐선 안된다. 전주시가 내세우는 전통문화중심도시의 컨셉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하는 창조의 원천이자 문화전달의 매체여야 한다. 지도 제작을 계기로, 전주 막걸리가 업 그레이드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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