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이면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 방조제가 정식 개통된다. 부분 개통에 그쳤던 방조제가 완전 개방되면 관광객 수요가 엄청날 것이다.
한국관광문화연구원에서는 연간 577만 명,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8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전시관과 1호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이 188만 명인데 비해 3-4배가 급증한다는 계산이다.
이에 맞춰 전북도는 새만금 관광 붐 조성에 나섰다. 20011년 '새만금 방문의 해'를 겨냥해 래핑버스를 발진시키고 "새만금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며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았다. 서울역과 광화문 등 서울지역 4곳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중국 등 외국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당장 눈앞에 놓인 과제는 개통을 즈음해 한꺼번에 몰리는 관광객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관광객 수용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크게 미흡한 편이다. 관광상품 개발이나 각종 편익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문화관광연구소에 의뢰해 10개 테마 50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민간투자자 모집도 안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 개통식을 즈음해 찾는 차량만도 1일 최고 4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고 공항과 철도, 고속도로와의 연계도 미진하다. 또 숙박시설, 음식점, 휴게소, 화장실 등의 편익시설도 크게 부족해 혼란이 예상된다.
이러한 현안 말고도 과연 새만금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머물다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수 있는가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볼거리와 먹을 거리, 즐길거리를 항상 새롭게 제공할 수 있느냐와 연결되는 문제다.
핵심이 되는 관광단지의 경우 4군데 가운데 신시도-야미도 구간 방조제 다기능부지 일부만 개발되고 있고, 1호 방조제 진입부 30만 평에 들어서는 Gateway 지역은 이제 겨우 매립에 들어간 정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하고 있는 명품수변관광도시는 그림만 그려져 있고,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는 투자자가 나자빠져 공중에 뜬 상태다.
이러한 개발 수준을 가지고 관광객을 유혹하기는 어렵다. 장기적으로 이들 관광단지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보고 즐길 거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방조제 완전 개통을 맞아 새만금 관광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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