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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 오진 아들 숨졌다"…의료사고 논란

전주 삼천동 J소아과 장염 판단...처방 하루만에 숨져

복통을 호소하며 소아과를 찾은 9살 남자 아이가 병원 처방을 받은 지 하루도 안 돼 숨져 의료사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오전 7시께 하모군(9·전주시 평화동)의 부모는 복통을 호소하는 하군을 데리고 전주시 삼천동 J소아과를 찾았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하군을 진료한 의사는 장염으로 판단, '상세 불명의 비감염성 위장염 및 대장염' 진단과 함께 주사와 약을 처방했다. 하군은 병원 진료를 받고 집에 돌아왔지만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구토 증세를 보이며 2~3차례 구토를 거듭하다 다음날 새벽 6시 30분께 의식을 잃어 다른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하지만 하군에 대한 부검 결과 사망원인이 충수염(맹장염)으로 인한 파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하군의 부모가 병원의 오진으로 아들이 숨졌다며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유가족은 "최초 진료시 소아과의 오진으로 인해 맹장염 수술을 받지 못해 아들이 숨졌다"며 "아들이 죽자 장례식장에 찾아와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던 의사는 병원 앞에 먼저 집회 신고서를 내 가족의 집회를 의도적으로 막았고, 병원 앞 1인시위를 하자 신원불상의 남자를 데려와 욕을 하며 폭행했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처음 진단할 때는 맹장염이라 볼 수 있는 징후가 보이지 않았고 구토를 한다고 전화를 해 와 병원에 오라고 했는데 보호자들이 듣지 않았다"며 "폭행은 이번 건을 일임한 공제직원과 유가족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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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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