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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국뮤지컬 최우수작품상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전주 상륙

23·24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가톨릭재단의 한 무료병원 602호에 입원해 있던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게다가 '최병호'는 반신불수 환자가 아닌가. 게다가 연말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재단 기부금을 받는 데 일조하기로 돼있었다. 한겨울의 크리스마스 이브. 최병호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모두가 잠든 사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뮤지컬이 조금 일찍 전주를 찾았다. 23일과 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극단 연우무대의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동안의 일을 추리극처럼 다루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사연이 소개된다. 물론, 마지막에는 가슴 뭉클한 감동도 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와 치유에 관한 휴먼드라마.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작가가 원작과 작사, 연출 3역을 맡아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출연배우는 원종환 윤수미 정형호 전진희 윤석현 이애린 박희정. 7명의 배우가 50벌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총 48개의 캐릭터를 소화해 낸다. 공연 중에는 관객들이 미리 써 온 편지를 함께 온 일행에게 전달해 주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

 

지난 4년간 1200회 공연에 12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중극장인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소극장 공연만이 낼 수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극단 연우무대는 1977년 창작희곡 읽기 모임으로 출발, 정한룡 이상우 김민기 등 주로 서울대 문리대 극회 출신들이 주요 단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연극계에 창작극 활성화의 바람을 불어넣은 대표적인 단체다. 사회 풍자의 묘미와 날카로운 현실 인식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사회 풍자 창작극을 만드는 동시에 잊혀졌던 우수 창작 희곡을 발굴, 공연해 왔다. 문성근, 강신일, 송강호, 유오성, 김내하 등이 연우무대 출신들. 문의 063) 27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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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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