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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의 눈물' 대학축구 왕좌 도전 좌절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서 전주대와 승부차기 끝 1-3 석패

우석대 최석민(3학년·미드필더)이 29일 우석대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전주대와의 '2009 대한축구협회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서 전주대 수비수들 사이로 드리블하고 있다. (desk@jjan.kr)

패장은 말이 없었다. 우석대 유동우 감독(42)은 입을 꾹 다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9일 우석대 인조잔디구장. 전주대(감독 정진혁)와의 '2009 대한축구협회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승부차기(1-3)로 진 뒤였다. 전·후반까지 2-2.

 

이날 경기는 도내 대학 축구 라이벌전답게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몸싸움도 치열했다. 후반 22분 우석대 최재형(1학년)과 전주대 백용선(4학년)이 그렇게 퇴장을 당했다.

 

먼저 장군을 부른 쪽은 우석대. 전반 5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우석대 송한기(3학년)가 헤딩골을 넣었다. 곧 바로 전주대가 멍군을 불렀다. 전반 25분 전주대 신현석(2학년)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후반전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후반 9분 전주대 김명선(2학년)이 역전골을 터뜨리자 분위기는 금세 전주대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후반 39분 우석대 박성훈(1학년)이 헤딩골로 반격했다. 경기 막판에는 우석대의 상승세였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우석대는 킥커 1, 2번이 실축한 게 뼈아팠다. 전주대도 킥커 3, 4번이 막혔지만, 우석대의 실수가 더 많았다.

 

경기 뒤 정진혁 감독은 "두 골 모두 세트 피스 상황에서 헤딩골로 먹었다. 우리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전 골키퍼(박준혁·4학년)가 풋살 대표팀으로 빠져, 부상 중인 김선진(1학년)이 발목에 주사를 맞고, 테이핑을 하고 나왔다"며 "오늘 먹은 두 골도 평소 같았으면 모두 막을 수 있었다"며 '새내기 골키퍼'의 선방을 높이 샀다.

 

정 감독은 군산제일고 후배이자, 최근 '2009 베트남 호치민시티컵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학 선발팀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유 감독에 대해 "선배 감독으로서 우석대를 이렇게 강한 팀으로 만든 유 감독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전들이 청소년 대표팀 등에 차출된 사실을 들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싸우겠다"며 "결승 진출을 목표로 U리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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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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