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장례풍속 보여주는 유물 8천여점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은 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은평뉴타운의 발굴조사를 통해 나온 유물 8천여점으로 조선시대 서울 사람들의 장례 풍속을 보여주는 '은평 발굴, 그 특별한 이야기' 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는 5개 마당으로 구성되며 첫째 마당(옛 은평을 향하다)에선 은평의 역사와 무덤이 많은 이유를 알아보고 둘째 마당(옛 서울사람을 만나다)은 이말산에 남아 있는 비석으로 무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살펴보고 사람 뼈를 통해 과거 서울 사람들이 앓았던 질병을 추적해본다.
셋째 마당(예법과 풍습을 돌아보다)은 한 서울 사람의 죽음에서 매장까지 과정을 추적해보고 발굴된 유물을 통해 조선시대 장례를 알아보며 넷째 마당(발굴현장을 찾다)에선 발굴 성과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물과 모형이 전시된다.
다섯째 마당에선 무덤 이외에 절터와 가마터 등의 유적이 전시된다.
한강문화재연구원과 중앙문화재연구원은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은평뉴타운 지역 발굴 조사를 벌여 조선시대~근대 무덤 5천기와 통일신라시대 가마터 등이 발굴됐으며 분청사기어문매병, 백자명기세트, 유리제 구슬 등 유물 8천여점이 출토됐다.
북한산 서쪽 자락에 있는 은평뉴타운 지역은 조선시대 개경에서 한양으로 들어서는 경계이자 도성과 서북지방을 잇는 서북대로의 출발점이었다.
전시 개막식은 3일 오후 3시 개최되며 일반관람은 4일부터 시작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며, 관람료는 19~64세는 700원, 그 외에는 무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