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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MVP와 신인왕 누가 차지하나

전북현대 이동국 MVP 유력…신인왕 타이틀 김영후-유병수 '2파전'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2009 K-리그 정규리그가 1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30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올해 MVP와 최고 루키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15개 구단으로부터 MVP와 신인왕 후보 추천을 받아 기자단 투표를 거쳐 내달 9일 또는 22일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또 올 시즌 K-리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골 수는 비슷한 가운데 평균 관중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 유력한 MVP 후보 이동국

 

올해 MVP도 정규리그 1위 팀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팀이MVP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수원 삼성의 우승을 이끈 주전 수문장 이운재가 받았다.

 

21일 FC 서울-전남 드래곤즈의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마쳐야 우승팀이 가려지겠지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전북 현대가 MVP 후보를 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전북에서는 '라이언 킹' 이동국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20골을 폭발하며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기록(2003년.11골)을 갈아치우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더불어 이동국은 K-리그 통산 네 번째로 '20골대 득점왕'의 기록도 달성했다.

 

외국인 공격수 데얀(서울)과 슈바(전남)도 각각 14골, 13골을 터뜨리며 소속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으나 이동국과 비교해 MVP 경쟁에서는 뒤진다는 평가다.

 

도움 수에서 나란히 1~3위를 한 전북의 루이스(12개)와 에닝요(10개), 최태욱(9개)도 이동국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한 때 이동국의 강력한 득점왕 경쟁자로 꼽혔던 김영후(강원)는 시즌 13호 골로개인 득점 부문 4위에 올랐지만 소속 팀이 정규리그 13위에 머물면서 MVP 후보군에서 다소 멀어졌다.

 

◆ 신인왕은 김영후·유병수 '2파전'

 

신인왕 경쟁은 MVP보다 치열한 양상이다.

 

애초 유력한 후보는 김영후였다.

 

지난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26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려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영후는 프로 데뷔 첫해 13골을 터뜨려 개인 득점 순위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도움도 8개를 보태면서 개인 어시스트 수에서 8위를 했다. 득점과 도움 수를 합한 공격포인트로 치면 개인 최다인 21개를 기록했다. 득점왕 이동국보다 1개가 더 많다.

 

그러나 김영후가 뛰는 강원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새내기 공격수 유병수와 경쟁이 불가피한 '2파전' 양상이 됐다.

 

유병수는 김영후보다 한 골 적은 12골을 넣었지만 인천은 극적인 뒤집기로 5위를 차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유병수가 플레이오프에서 골마저 뽑는다면 신인왕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다.

 

유병수가 신인왕 경쟁에 뒤늦게 가세한 셈이다.

 

◆ 관중은 감소…평균 득점은 비슷

 

올 시즌 K-리그 전체 평균 관중 수는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만1천2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관중 수 1, 2위를 차지한 수원과 서울이 지난 시즌 대비 22%, 19.6%씩 줄어든 영향이 컸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대전 시티즌과 대구 FC도 40%대 감소율을 보였고인천 유나이티드, 광주 상무 역시 20% 이상 줄어든 관중 수치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전북과 전남이 11%, 14.8%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강원은 프로 첫해 평균 관중 1만 4천787명으로 수원,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을 끌어들였다.

 

15개 팀 경기당 평균 득점은 1.3골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북은 평균 2.1골을 터뜨려 지난해 평균 1.5골보다 40.5%나 증가했다. 혼자 20골을 몰아넣은 이동국의 활약 덕분이다.

 

전북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포항도 평균 2.0골을 기록하며 지난해(1.7골)보다 골 수가 늘었다. 반면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일본 이와타)가 빠진 대구는올 시즌 평균 0.7골을 넣어 지난해(1.8골)에 비해 득점력이 크게 약화했다.

 

외국인 공격수의 경우 지난 시즌 득점 10위 안에 득점왕 두두(16골.당시 성남)를 비롯해 6명이 포함됐지만 올 시즌에는 데얀(14골)과 슈바(13골), 인디오(9골.경남) 세 명뿐이다.

 

이밖에 경남 FC 골키퍼 김병지는 1일 전북과 최종전에 나서면서 K-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냈고 지난 9월13일 제주와 경기에서 8-1로 이긴 포항은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골을 뽑은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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