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면 소재지 일대 5개 마을 강력 요구…군산도시가스 "부안읍 공급 후"
오는 2012년말부터 부안읍을 시작으로 부안군지역에 LNG(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주배관공사가 최근 착공된 가운데 주배관 경유지인 부안군 동진면 소재지 주민들이 부안읍과 동시에 LNG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총공사비 160억여원이 투입되는 부안지역 LNG 공급 주배관공사(김제~부안간 15㎞) 시공업체로 한국송유관공사를, LNG 공급업체로 군산도시가스를 각각 선정하고 지난 7월과 이달초 각각 주배관이 경유되는 동진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 자리에서 동진면 소재지 일대 봉황리 익상·제내·봉황·상리·신농 등 5개 마을주민들은 동진면 소재지에도 주배관공사시 공급관을 매설해 부안읍 집단시설지구와 동시에 LNG를 공급해 달라고 거듭 요구하고 있어 착공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주민들의 요구와 관련, LNG 공급업체인 군산도시가스측은 막대한 투자비용 소요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오다 동진면주민들이 요구사항 관철의지를 굽히지 않자 부안읍 집단시설지구에 대한 공급이 이뤄진 다음해부터 공급해주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같은 군산도시가스측의 제안에 대해 익상마을 김완철 이장(50)을 비롯한 주민들은 부안읍과 동시 공급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사저지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마을주민들도 군산도시가스측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협약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갈등 속에서도 한국송유관공사측은 올해 계획된 동진면 관내 1.5㎞ 구간 주배관공사 완료 불가피성을 들어 지난 6일 착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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