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승무원 근무 기피" 위도서 격포로 변경 추진…위도주민 "결항 우려" 반발
부안 위도~격포 간을 운행하는 여객선의 정박지 변경을 둘러싸고 섬주민들과 여객선 운행업체간 갈등을 빚고 있다.
부안군 변산면 격포에서 14㎞가량 떨어진 도서(島嶼)지역인 위도면을 연결하는 교통편으로 <유> 대원종합선기 소속 '위도카훼리호'와 <유> 포유디 해운 소속 '파장금고속카훼리호' 등 2척의 여객선이 1일 왕복 6회 운행하고 있다. 유> 유>
이들 여객선의 정박지의 경우 위도카훼리호는 위도 파장금항, 파장금고속카훼리호는 격포로 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유> 대원종합선기는 지난 6일 군산지방해양 항만청에 위도카훼리호 정박지를 격포로 변경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
이와 관련 위도발전협의회(회장 신형균)를 주축으로 한 위도주민들은 "정박지를 격포로 변경하는 것은 주민들 무시한 처사이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관광객이 없는 비수기에 작은 결항을 보여왔는데 정박지를 옮기게 되면 결항 횟수가 더 증가해 육지 왕래가 더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반면 여객선운행업체는 "승무원들이 섬에 정박하는 여객선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해 승무원 조달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정박지 변경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박지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잦은 교체에 따른 안전운행에도 큰 지장은 물론 승무원 확보난으로 여객선을 아예 운항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초래될 수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위도면에는 713세대에 1373명이 거주하고 있다.
위도카훼리호는 탑승승무원이 선장 등 5명이고 여객정원 258명·승차 차량대수 31대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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