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소리의 만남' 김년균·강경호 초대
들녘의 나무들도 겨울 채비를 하는 시기. 각자 지나온 시간을 매듭지어야 할 때다.
27일 오후 3시 스타상호저축은행 부설 고하문예관에서 열리는 '제18회 시와 소리의 만남'엔 김년균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강경호 시인이 초대, 잔잔한 시로 한해를 갈무리한다.
김 이사장은 이날 자작시 '숙명-사람','동행-사람', '객석에서-사람'을 낭송한다.
가장 아름다운 존재는 바로 사람. 김 이사장은 시들을 통해 어둡고 구석진 세상에서 만난 인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함께 살아가며 허리띠 풀어놓고 맘껏 웃으라는 시들을 소개한다.
김제 출생인 김 이사장은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 1972년 「현대문학」(수필)과 「풀과 별」(시)로 등단해 시집 「장마」,「갈매기」, 「바다와 아이들」 등을 비롯해 수필집「날으는 것이 나는 두렵다」 등을 펴냈다. 「한국문학」 편집장, 「문학사상」 편집인 전무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 김동리기념사업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 한국현대시인상, 예총예술문화대상, 윤병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강 시인은 자작시 '비둘기''늙은 색소폰 연주자''석류나무 3' 등을 소개한다. '비둘기'에선 실연의 상처, 슬픔을 먹어치운 새를 통해 희망을 노래했으며, '늙은 색소폰 연주자'에선 깊은 달밤의 묵상으로 안내한다.
강 시인은 전남 함평 출생. 조선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언제나 그리운 메아리」, 「함부로 성호를 긋다」 외에 문학평론집 「휴머니즘 구현의 미학」, 미술평론집 「영혼과 형식」 등도 펴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