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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박영훈 꺾고 GS칼텍스배 우승

입대를 앞둔 조한승 9단이 상승세의 박영훈 9단을 누르고 GS칼텍스배 우승을 차지했다.

 

조한승은 9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4기 GS칼텍스배 도전 5번기 제4국에서 박영훈에게 백으로 138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1로 우승했다.

 

 

 

 

본선리그에서 안조영 9단과 동률이 돼 재대국 끝에 도전권을 따낸 조한승은 예상과 달리 박영훈에게 초반 2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상대를 막판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2일 3국에서 반격을 허용해 2-1로 쫓긴 조한승은 이날 특유의 느릿하면서도 두터운 바둑으로 초반 불리를 딛고 우변 흑대마 사냥에 성공하며 쾌승했다.

 

조한승은 1997년 이세돌 9단과 함께 입문한 13년차 베테랑.

 

12살에 입단해 5단 시절이던 2001년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우승, 이듬해 최다승과 연승상을 휩쓸고 2003년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에서 우승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착실하게 밟았다.

 

모양 좋고 격조있는 바둑으로 꾸준히 정상권을 유지했으나 접근전을 피하고 지나치게 낙관하는 성향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2006년 제11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이세돌을 물리치고 본격기전 첫 우승을 따내기까지 준우승만 5번 차지하는 등 총 9차례 준우승에 그쳐 실력에 비해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5월에도 제1기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 패해 준우승했었다.

 

두 번째로 본격기전에서 우승한 조한승은 신인왕전을 포함해 총 4개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15일 입대하는 조한승이 내년 현역 군인 신분으로 타이틀전에 나선다면 1970년대 타이틀을 휩쓸던 조훈현 9단, 1994년 국기전 도전자로 나섰던 김승준 3단(당시)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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