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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경기 감각 떨어진 게 패인"

"휴식기가 길어서 완벽한 팀을 만들기에는 부족했다.

 

"역전패는 항상 씁쓸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 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 중책을 맡고 치른 데뷔전에서 '숙적' 일본에 역전패를 당한 홍명보(40)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진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친선전에서1-2로 역전패하고 나서 "전반전은 의도한 대로 일본을 압도했지만 후반에는 일본이우리를 앞섰다"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결정력도 좋지 못했다"라고밝혔다.

 

홍 감독은 이어 "전반에는 선수들이 팀 전술을 잘 수행했지만 후반전 들어 선수교체와 함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들어맞지 않았다.

 

선수 교체는 공격적으로 하려고의도했다"라고 덧붙였다.

 

후반 들어 롱 패스에 의존했던 상황에 대해선 "경기 초반에는 압박을 강하게 해서 중원에서 일본을 앞섰지만 선수 교체로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전반전 같은 경기를펼치지 못했다"라며 "수비수들도 뒤로 처지면서 일본에 공간을 많이 내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골키퍼와 최종 수비 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휴식 기간이 길어 완벽한 팀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감독으로서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이날 역전패를 계기로 더 발전해야 하는 목표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실력 차를 묻는 말에는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은 J리그와 J2리그에서 20~30경기를 뛰는 선수가 많지만 한국은그렇지 못하다"라며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더 강해지려면 프로 무대에서 주전으로뛰는 선수가 많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년에 프로에 진출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더 분발해서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벤치에 앉아 있다가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조언했다.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국내 무대 고별전을 치른 기성용(셀틱)에 대해선 "더큰 무대에서 경기해야만 한다.

 

올림픽대표팀에 처음 합류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원했다.

 

한편 역전승을 거둔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니시무라 아키히로 감독은 "결정적인골 기회는 한국이 더 많았다"라며 "한국은 공수 변화가 빠르다.

 

슛과 패스도 좋다.

 

한일간의 교류가 계속돼 양국 축구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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