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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소설 '가족' 35년 만에 연재 중단

국내 최장기 연재소설인 최인호 씨의 '가족'이 35년 만에 연재를 중단했다.

 

11일 월간 샘터사에 따르면 2월호에 '402+소망 - 가족은 인생의 꽃밭입니다'라는 연재 중단 특별기사를 수록하는 것을 끝으로 '가족'의 막을 내리게 된다.

 

샘터사는 "최씨가 지난 10월호를 끝으로 휴재 의사를 전한 데 이어 연말에 연재 종료의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최씨는 침샘암으로 투병하면서 지난 2008년 7월호 이후 7개월간 연재를 잠시 쉬기도 했다.

 

'가족'은 1975년 9월호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소설로 지난해 8월 400회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한 국내 최장기 연재소설이다.

 

작가는 '가족'을 가리켜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미완성 교향곡'과 같은 작품"이라고 말해왔다.

 

최씨는 지난해 10월호에 수록된 마지막 '가족' 원고에서 요절 소설가 김유정의 유서를 인용하며 "아아, 나는 돌아가고 싶다. 갈 수만 있다면 가난이 릴케의 시처럼 위대한 장미꽃이 되는 불쌍한 가난뱅이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 막다른 골목으로 돌아가서 김유정의 팔에 의지하여 광명을 찾고 싶다. 그리고 참말로 다시 일 . 어 . 나 . 고 . 싶 . 다"고 끝맺기도 했다.

 

한편 샘터사는 독자들의 감사와 건강 기원을 담은 종이학 천 마리로 감사패를 만들어 작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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