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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간 '개 가출(?) 소동'

집 나간 진돗개 주인에 보상…며칠 뒤 개 다시 돌아와 보험사측 "지급액 돌려달라"

교통사고로 개집이 부서져 진돗개가 가출을 해 보험사와 개 주인이 보상금을 둘러싸고 소액청구재판까지 가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보험사가 피해를 인정해 보상금을 지급했지만 며칠 뒤 개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해 4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7시께 임모씨(48)가 모는 아우디 승용차가 굽은길에서 미끄러지며 박모씨(46)의 개집을 일부 파손했다. 이 사고로 임씨는 숨졌고 박씨가 키우던 진돗개도 사라졌다. 박씨는 임씨의 교통사고 때문에 2년전부터 키우던 개가 충격을 받아 가출했다며 보험사를 상대로 보상금 120만원을 요구했다. 보험사는 피해를 인정해 이를 지급했다. 그런데 며칠 뒤 개가 돌아온 것을 보험사 직원이 발견했다. 박씨는 "우리 개가 동네 다른 집에 가서 살고 있다고 마을사람이 알려줘 데려왔다"고 했다.

 

보험사는 사라진 개가 돌아왔으니 보상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씨는 개를 찾기까지 고생했다며 거부하며 법대로 하자고 해 소액청구재판에 이르렀다. 전주지방법원은 최근 박씨는 보험사 측에 9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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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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