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올들어 1625곳 보수에도 민원 또 발생…염화칼슘 살포·잦은 추위 등 원인
"보수하고 또 보수했는데…. 끝없는 도로 파손과의 전쟁이죠."
최근 군산시에 제기되는 민원 중의 하나는 도로 곳곳이 군데군데 파여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협하는데, 도대체 군산시는 뭘 하고 있느냐는 질문이다.
이 때마다 군산시 관계자들은 속이 탄다. 3개반 12명으로 구성된 긴급 복구반이 지난 1월부터 번영로 등 27개 노선에 대한 조사를 통해 2월까지 1625개소를 보수했으나, 여전히 도로 파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복구반은 번영로, 대학로, 공단대로, 해망로 등 지역의 주요 도로에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4개소, 1만469m 구간에서 또 다시 도로 파손현상이 드러났다. 복구반은 시민 불편이 없도록 3월중에 다시 도로 보수작업을 완료하겠다며 안전운행에 불편을 초래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 파손이 심각해진 것은 겨울철 도로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뿌린 염화칼슘, 잦은 추위와 비 때문이라고 군산시는 설명했다. 염화칼슘이 녹아 갈라진 도로 사이로 스며들어 부식을 부추기는데다, 반복되는 추위와 비로 인해 부풀어 오른 도로를 차량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파손된다는 것이다.
특히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은 곳에서 도로 파손상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역 도로의 파손 정도가 심각해 애를 먹고 있다"면서 "도로 덧씌우기 등의 보수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시민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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